거리두기 해제에 여행-교통 소비 폭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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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카드 사용액 40-70% 각각 급증
모든 업종서 늘어 총 사용액 90조

올해 4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카드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 교통 관련 카드 사용액은 40∼60%대로 급증했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4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90조3000억 원으로 1년 전(81조3000억 원)에 비해 11.0% 늘었다. 카드 승인건수도 21억4000만 건으로 10.6% 늘었다. 개인카드(73조3000억 원)와 법인카드(17조 원) 승인금액이 각각 12.8%, 3.8% 증가했다.

4월 18일부터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자 모든 업종에서 카드 사용액이 증가했다. 특히 항공, 철도, 버스 등 운수업 카드 사용액은 1조800억 원으로 1년 전(6300억 원)보다 69.6% 급증했다. 재택근무를 끝내고 사무실 출근이 늘어난 데다 나들이, 여행 등 ‘보복 외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행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의 카드 사용액도 40.4%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22.9%)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2.0%)도 20% 이상 늘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사적 모임 인원 및 운영 시간 제한 등 거리 두기 조치가 모두 해제되자 억눌렸던 카드 소비가 폭발했다”며 “일상 회복으로 인한 카드 실적 증가세는 2분기(4∼6월)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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