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쌍둥이(재정+경상) 적자’ 현실화 우려도 제기된다. 코로나19 경기부양으로 적자상태인 재정수지에 경상수지까지 적자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에 사고파는 거래를 나타내는 경상수지는 무역수지와는 다르지만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적자 우려가 나온다.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하면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수입쪽 물가가 너무 올라서 당분간은 적자가 계속 날 것”이라며 “수출 수입(량)이 모두 줄고 있는데, 수입 가격이 너무 오르다보니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라고 보여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준모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유가가 계속 수준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무역수지) 적자(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외환수급 불안전성에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자본시장이나 물가에도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교수는 ‘쌍둥이 적자’ 우려와 관련해선 “무역수지 적자는 기본적으로 유가 상승이라는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기에 (정부의) 재정적자 관리와 금리 정상화를 통한 물가 안정이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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