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2년 4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576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월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수입액 역시 600억 달러를 상회하며 무역수지도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603억5000만달러로 18.6% 늘었다. 4월 수입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출 증가에 따른 중간재 수요 증가 등으로 6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6000만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4월 수출입은 전년 대비 12.6% 늘어나며 18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주요 품목에서는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석유제품 등이 역대 4월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EU·아세안·인도 등 3대 시장을 비롯한 수출이 역대 4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도시봉쇄 영향으로 대(對)CIS(독립국가연합) 및 대(對)중국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월비(77억2000만달러) 70억9000만달러 증가한 148억1000만달러로 수입 증가세를 주도하며 적자 발생에 영향을 끼쳤다. 또 수출 증가에 따라 반도체 등 중간재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내 코로나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전년 기저효과에도 수출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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