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배달원 43만명, 1년새 10% 증가 ‘역대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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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주문이 늘며 지난해 배달원 수가 전년에 비해 10%가량 늘어나 역대 최대치인 4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장 판매 직원 등 대면 업종 종사자는 줄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7∼12월)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배달원 취업자 수는 42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39만 명) 대비 9.7% 증가했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배달원 수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34만9000명)과 비교하면 22.6% 늘었다.

반면 지난해 매장 판매 종사자는 168만6000명으로 2020년(176만1000명)과 비교해 4.2% 줄었다.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51만6000명)도 6.8% 감소했다. 직업별로 취업자 수의 증감이 뚜렷한 데는 코로나19 사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식당을 직접 찾는 대신 집에서 음식을 배달받아 먹는 소비 패턴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도 62만9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2.0% 크게 늘었다. 고령화가 심해지고 코로나19 사태로 돌봄 서비스 종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배달원#배달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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