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은 가치창출의 시작점”…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임직원과 타운홀미팅 가져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4월 14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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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사장 취임 4개월간 소통 행보… 간담회 30여회
‘소통과 협업’ 주제 오픈토크 주관… 분기마다 개최

지난해 12월 삼성SDI 대표에 오른 최윤호 사장이 임직원과 소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취임 4개월 동안 국내외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만 30여회라고 한다. 지난 4일에는 주요 임원들이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 모여 온라인 경영진 소통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첫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삼성SDI는 지난 13일 최윤호 사장이 ‘소통과 협업’을 주제로 임직원들과 타운홀미팅 ‘오픈토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오픈토크 현장에는 최 사장을 비롯해 김윤창 소형전지사업부장 부사장, 김광성 전자재료사업부장 부사장, 장혁 연구소장 부사장, 김종성 경영관리실장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변화관리자(CA, Change Agent)가 참석했다. 행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임직원 3300여 명이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질문 600여 건이 접수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서 최 사장은 “소통은 변화의 출발이면서 가치창출의 시작점”이라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소통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청이 소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점심시간을 활용해 여러 임직원과 간담회를 가진 것도 직원 생각을 경청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취지다.
질의응답 코너에서 최 사장은 임금협상과 남성 육아휴직 사용, 성과급 등 까다롭고 민감한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변했다. 회사 생활 중 힘들었던 순간과 보람된 경험, 성공 요인 등을 묻는 질문에도 개인 경험담과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했다고 삼성SDI는 전했다.

최 사장은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되는지 고민하고 준비 중이다”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진정한 1등 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픈토크 행사에 앞서 ‘히든히어로’ 시상도 진행됐다. 히든히어로는 자신이 맡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면서 회사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주변 숨은 동료를 의미한다. 이번 시상부문은 최 사장의 핵심 경영 키워드인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 등 3가지로 구성됐다. 분기마다 히든히어로 10여 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삼성SDI에 따르면 최 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히든히어로들과 점심시간을 갖고 앞으로도 현장 곳곳에서 직원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특히 소통 활성화를 위해 분기마다 특정 주제를 선정해 타운홀미팅 방식 오픈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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