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직후 집값이 가장 많이 뛴 상위 10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집값이 직전 최고가 평균 대비 6억9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있는 강남·서초 아파트가 6곳을 차지했다. 차기 정부의 재건축 규제 및 다주택자 보유세 완화 기조가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선 직후 거래된 아파트 중 30%는 집값 상승…서초 아리팍 63억원 ‘최고가’
5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선 직후(3월 10일~28일)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선 직후에 직전 최고가 대비 집값이 상승한 거래가 46건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전체 149건에서 집값이 상승한 비율은 30.9%며 이 중 상위 10곳의 평균 집값은 25억3300만원에서 32억1900만원으로 6억8600만원이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강남권이 6곳으로 강남구가 4곳, 서초구는 2곳을 차지했다.
해당 아파트 6곳의 집값은 34억5500만원에서 9억2800만원이 늘어 평균 43억8300만원이다.
실제로 강남구 삼성동 헤렌하우스 전용 217.86㎡는 지난 11일 50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 34억원보다 16억원이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 전용 158.54㎡ 아파트도 19일 직전 최고가인 36억원 대비 15억원 상승한 51억원에 거래됐다.
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97㎡는 24일 직전 최고가에서 12억원 상승한 63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외에 강남권과 함께 한강을 끼고 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서 각각 1건, 금천구에서 1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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