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에서도 카드 사용액 9.5% 증가… 재난지원금 영향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8일 17시 25분


뉴시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신용카드 사용액이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감소한 반면 단기 대출인 현금서비스는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960조6000억 원으로 2020년 대비 9.5%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79조 원으로 1년 새 10.4%, 체크카드 이용액은 181조6000억 원으로 5.6%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는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0.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는 일부 업권에서 소비가 회복되고 재난지원금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카드대출은 107조200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0.1% 증가했다.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증가 폭이 2020년의 1.8%에서 크게 줄었다. 카드론 이용액(52조1000억 원)은 1년 전보다 1.7% 줄어든 반면 대출 기간이 한 달로 짧아 ‘질 낮은 대출’로 불리는 현금서비스 이용액(55조1000억 원)은 1.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떨어지자 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으면서 금리가 높은 현금서비스에 더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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