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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 무산에 주채권 산은 ‘촉각’…“차기 정부로 공 넘어가”
뉴스1
입력
2022-03-28 11:02
2022년 3월 28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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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한 쌍용자동차 판매 대리점. 2022.3.28/뉴스1 © News1
쌍용자동차의 매각이 무산되자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은행은 “쌍용차 인수 주체가 바로 나타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하 인수인)이 투자계약에서 정한 인수대금 예치시한인 25일까지 잔여 대금 인수 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인수인과 지난 1월 10일 체결한 ‘M&A를 위한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28일 밝혔다.
쌍용차 인수자로 결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기한 내 인수대금을 내지 못해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쌍용차 매각은 결국 차기 정부로 공이 넘어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무산이 알려진 직후 뉴스1과 통화에서 “쌍용차와 에디슨 간 발생한 사안이라 별도의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쌍용차 규모의 기업을 품겠다는 인수자가 바로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며 “차기 정부로 사실상 공이 넘어갔다.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쌍용차 ‘새 주인 찾기’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데다 쌍용차의 주요 채권단으로 남아야 하는 만큼 이번 매각 무산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난해 에디슨모터스가 운영자금을 위한 8000억원의 대출을 산은에 공개적으로 요청했으나 산은은 ‘대출 불가’ 방침을 밝히며 불편한 기색을 비친 바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쌍용자동차 인수 후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에디슨모터스의 사업 계획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도 올해 초 사실상 무산 위기에 처해 이 회장 책임론도 불거진 상태다.
이 회장은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빅픽처(큰 그림)를 제시했으나 쌍용차와 대우조선해양 매각 등 주요 인수합병(M&A) 건이 표류하며 결실을 보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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