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이마트, 친환경 경영·사회공헌 활동·주주가치 제고 강화… ESG 중심 경영 가속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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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소비자는 385만 명에 달하며 이마트에서 발급되는 영수증 중 약 30%는 모바일로만 발급되고 있다.
이마트의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소비자는 385만 명에 달하며 이마트에서 발급되는 영수증 중 약 30%는 모바일로만 발급되고 있다.
이마트가 친환경 경영·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며, ESG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환경(E) 측면에서는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에코 리필 스테이션 등 친환경 행보를 꾸준히 보여왔다.

이마트는 2017년부터 영수증 발행을 통해 낭비되는 종이 사용을 줄이고자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마트에서 연간 약 2억 7천만 건의 종이 영수증이 발행될 뿐만 아니라, 이렇게 발행되는 종이 영수증의 약 60%가 즉시 버려지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2022년 3월 현재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소비자는 약 38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에 동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캠페인이 본궤도에 오른 2019년 이후 모바일 영수증 발행 비중은 매해 10%P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 2월 말 기준, 이마트에서 발급되는 영수증 중 약 30%는 모바일로만 발급되고 있다.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 3명 중 1명이 종이영수증 대신 모바일 영수증만을 발급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 5월부터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가 본격 적용됨에 따라 친환경 소비에 대한 인센티브가 늘어날 전망이며, 이로 인해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 참여 비율도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브랜드 생분해·순면·펄프 물티슈 3종은 플라스틱 재질 원단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췄다.
노브랜드 생분해·순면·펄프 물티슈 3종은 플라스틱 재질 원단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췄다.
이마트는 ‘플라스틱 총량 감량’이라는 접근법에 입각해 플라스틱 감축에도 다방면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노브랜드 펄프·생분해·순면 물티슈’ 3종을 출시했다. 이마트 ESG 담당자와 물티슈 바이어가 수 개월간의 논의·준비과정을 거쳐 출시한 노브랜드 물티슈 3종의 특징은 플라스틱 재질의 원단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했음에도 불구,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췄다는 점이다.

시중 물티슈는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알려진 플라스틱을 주원료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거나, 일부 친환경 재질 물티슈가 출시돼 있긴 하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았다.

‘노브랜드 펄프 물티슈(60매)’는 물티슈가 물에 풀리도록 ‘종이 펄프 80%’에 ‘비오셀(Veocel) 20%’를 사용했으며, ‘노브랜드 순면 물티슈(30매)’ 역시 목화에서 추출한 ‘자연순면 100%’ 원단을 활용했다. ‘노브랜드 생분해 물티슈(80매)’의 경우 원단으로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재생섬유 ‘레이온(Rayon)’을 100% 채택했다. 아울러, 위 3가지 제품은 포장재도 종이패키지를 적용시켜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이처럼 고가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지만, 노브랜드 펄프·생분해·순면 물티슈 3종의 판매가는 기존에 출시된 친환경 물티슈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와 제조사가 친환경 물티슈 대중화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자체적인 마진을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이마트의 노력은 매장에서 사용되는 용기, 포장재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마트는 매장 내 비닐롤백 사이즈를 기존 35cmX45cm에서 30cmX40cm로 줄이고 비치 개소를 제한하는 노력을 통해 비닐롤백 사용량을 70% 이상 감축시켰다. 상품 포장에 쓰이는 랩을 PVC에서 PO소재로 교체하고 무색·무코팅 트레이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포장재 사용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물류용 포장랩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론칭해 연간 온실가스 1,441톤, 플라스틱 1,660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마트는 과일·채소 상품에 재생 PET 소재를 적용한 용기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키친델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즉석조리식품의 포장재도 분리 배출이 가능한 비목재 종이 소재로 변경했다.
이마트는 과일·채소 상품에 재생 PET 소재를 적용한 용기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키친델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즉석조리식품의 포장재도 분리 배출이 가능한 비목재 종이 소재로 변경했다.
이 밖에 지난해 6월부터는 과일ㆍ채소 상품에 재생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를 적용한 용기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8월부터는 키친델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즉석조리식품의 포장재를 분리 배출이 가능한 비목재 종이 소재로 변경하고 유산지와 스티커도 재활용이 쉬운 방식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368톤 가량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세제 리필 자판기인 ‘에코 리필 스테이션’의 도입·확대를 통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동참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하고 있다.
이마트는 세제 리필 자판기인 ‘에코 리필 스테이션’의 도입·확대를 통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동참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하고 있다.
2020년 9월부터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확대하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동참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하고 있다. ‘에코 리필 스테이션’은 이마트가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 자판기’다. 전용 리필용기만 있으면 친환경 세제 및 섬유유연제를 충전할 수 있어 불필요한 용기 반복구매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충전 가격 역시 본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3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재사용이 가능한 리필용기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60% 이상 사용해 제작했다.

희망배달마차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찾아 시기별로 꼭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해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이마트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희망배달마차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찾아 시기별로 꼭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해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이마트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사회 측면에서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임직원 개인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2006년부터 ‘희망배달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희망배달 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모은 기금을 통해 결연아동 후원, 환아 지원, 희망장난감도서관 건립, 희망배달마차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 희망배달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액은 총 700억 원에 달한다.

‘희망배달마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희망배달마차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찾아 시기별로 꼭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해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이마트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마트 임직원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나눔의 손길에 동참하고 있으며, 2012년 이래로 희망배달마차 운영횟수는 3천여 회에 달하고 누적 후원금액도 80여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빼놓을 수 없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중기부로부터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 기업‘의 약자로 이마트가 우수 소상공인 자체 상품 개발과 판로를 지원하고 전통시장 내 상생스토어 활성화 및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마트는 앞서 2020년 11월 더욱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새로 수립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배당하고 주당 최저 배당금을 2,000원으로 책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주주들과 회사의 수익 및 비전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주주들의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배당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2019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전자투표제 도입을 통해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없었던 주주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져 주주들의 권익을 높일 수 있게 됐다.

10기 주총(2021년) 기준 전자투표 참여율은 2.98%를 기록해, 전자투표제 도입 첫 해인 2019년 1.8% 대비 이용률이 현저히 높아졌다. 시중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상장 기업들의 전자투표 주주 참여율이 1% 내외임을 감안하면, 전자투표제 이용률이 월등히 높은 셈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마트의 ESG등급은 꾸준히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 따르면, 이마트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2021년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가대상기업 765개社의 58%가 여전히 취약한 ESG 수준(B 이하)을 보이고 있지만, 이마트는 ESG 중시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한 덕에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국내 최초로 ESG평가를 도입한 원년인 2011년부터 ESG평가를 받아오는 등, ESG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지해 해당 분야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며, “올해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활동과 비전을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친환경 경영#사회공헌 활동#주주가치 제고 강화#esg 중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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