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G 지원 보급형 ‘아이폰SE’ 25일 국내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9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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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 성능 AP ‘A15 바이오닉’ 탑재
-아이폰13은 ‘그린’ 색상 추가해 흥행 이어간다

미국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의 3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판매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폰13’ 시리즈는 새 색상 ‘그린’ 모델을 추가했다.

애플은 8일(현지 시간) 온라인을 통해 새 제품 공개 행사 ‘애플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 새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아이폰SE는 애플이 아이폰 보급 확대를 위해 2016년부터 1000달러 미만 가격으로 출시하는 기종이다. 보급형 기종은 2016년 1세대, 2020년 2세대에 이은 3번째다.

아이폰SE 3세대는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OS) ‘IOS 15’를 기본 제공한다. 또 아이폰 주력 기종인 아이폰13과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애플이 설계하고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만든 A15 바이오닉은 1초마다 15조8000억 회의 연산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AP 중 가장 성능이 좋은 것으로 꼽힌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과 같은 대각선 길이 11.9㎝(4.7인치)이며, 해상도도 가로 1334, 세로 750개 화소로 동일하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을 갖췄고, 아이폰SE 중 처음으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아이폰13은 기본 모델에는 그린, 프로 모델에는 알파인 그린 색상을 새로 선보였다. 프로는 기본 모델보다 램, 내장 메모리 용량이 많고, 디스플레이 크기가 더 크다. 최근 스마트폰 업계는 제품의 기능과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색상을 판촉 차별점으로 강조하는 일이 늘고 있다. 애플의 이번 그린 계열 색상의 아이폰13 출시는 세계적인 판매 호조세에 탄력을 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첫 공개된 아이폰13 시리즈는 기본, 프로, 프로맥스 모델이 지난해 말까지 각각 3490만 대, 1940만 대, 2410만 대 판매되며 세계 스마트폰 판매 순위 3, 9, 7위에 올랐다.

아이폰SE 3세대의 국내 가격은 내장 메모리 64GB(기가바이트) 기준 59만 원, 128GB 66만 원, 256GB 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13 시리즈 그린 및 알파인 그린 색상의 가격은 기존 색상 제품들과 같다. 국내 판매는 아이폰SE 3세대와 아이폰13 새 색상 모두 25일부터다.

애플은 중급형 태블릿PC ‘아이패드 에어’의 5세대 제품도 같은 날 공개했다. 애플이 2020년 말부터 주력으로 하는 AP ‘M1’을 탑재했다. M1은 애플의 노트북 ‘맥북’, 데스크톱PC ‘아이맥’ 등의 최신 제품에도 쓰이는 칩이다. 대각선 길이 27.5㎝(10.9인치) 크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레티나는 애플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브랜드다. 5G 이동 통신을 지원하며, 손 필기가 가능한 ‘애플 펜슬 2세대’를 지원한다.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가격은 77만9000원부터고, 국내 출시일은 추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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