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22개 주택형 가운데 9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2020년 9월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에스아이팰리스’ 이후 약 1년 반 만에 미달 물량이 나온 것이다.
이 아파트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179-2번지 일대 강북종합시장 재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선다. 3개동, 전용 18~78㎡, 216가구 규모로 지어지는데, 선호도가 떨어지는 초소형 면적 위주로 공급이 수요를 웃돌았다. 18~23㎡ 초소형 면적 29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후분양 아파트가 가격도 비싸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가장 넓은 면적인 전용 78㎡의 분양가가 11억4780만원(최고가 기준)이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은 3만6204가구다. 해당 단지가 올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분양한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단지 규모도 더 큰 단지를 분양받으려고 통장을 아꼈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만큼 앞으로도 단지별 양극화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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