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1순위 미달 발생…청약시장 냉기류 확산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4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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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서울 청약시장에서도 1순위 미달 아파트가 나왔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22개 주택형 가운데 9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2020년 9월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에스아이팰리스’ 이후 약 1년 반 만에 미달 물량이 나온 것이다.

이 아파트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179-2번지 일대 강북종합시장 재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선다. 3개동, 전용 18~78㎡, 216가구 규모로 지어지는데, 선호도가 떨어지는 초소형 면적 위주로 공급이 수요를 웃돌았다. 18~23㎡ 초소형 면적 29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후분양 아파트가 가격도 비싸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가장 넓은 면적인 전용 78㎡의 분양가가 11억4780만원(최고가 기준)이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은 3만6204가구다. 해당 단지가 올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분양한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단지 규모도 더 큰 단지를 분양받으려고 통장을 아꼈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만큼 앞으로도 단지별 양극화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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