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연구센터에 100억원 투자… 미래 사업 발굴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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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과감한 혁신과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 등의 미래사업을 단기간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래사업을 이끌고 기존 사업의 체질을 개선할 우수 인재 영입과 육성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한화와 한화솔루션 이사회를 열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공표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해 5월 한화그룹 ESG위원회를 설립한 데 이어 각 상장 계열사에도 ESG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바람이 거셀수록 활시위를 더욱 강하게 당겨야 한다”며 “지난 시간을 통해 증명된 우리의 위기 극복 역량과 도약의 본능을 믿고 100년 기업 한화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화의 미래를 그리는 핵심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가 참여한 그룹 내 우주사업 총괄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가 지난해 출범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발사체 기술,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위성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연구원과 500kg 규모의 소형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발사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또 우주 행성 자원을 이용해 물과 산소, 발사체 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우주 인터넷의 핵심 기술인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선진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KAIST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에 100억 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등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활용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자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셀과 수전해 기반 그린 수소, 수소 혼조 기술 등을 동원해 글로벌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글로벌 태양광 기업 한화큐셀은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셀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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