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초격차’ 나서는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무선충전 서비스 시범 사업 운영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2월 3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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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거점 무선충전 운영
상용화 앞서 사업성 검증 목적
제네시스 강남 등 5개 충전 거점 개소
GV60 시승 연계 무선충전 시연
11kW급 무선충전 구현… “유선 완속(3~7kW)보다 빨라”
“완충에 약 8시간 소요”

현대자동차그룹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앞세워 전기차 무선충전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선다.

제네시스는 3일 무선충전 서비스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무선충전 상용화에 앞서 사업성 검증을 위한 목적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개소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경험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8분 만에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80%를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기술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상용화된 가장 빠른 충전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네시스의 경우 초급속 충전은 물론 무선충전 시대를 개척하는 브랜드로 낙점됐다. 전기차 전용 모델인 GV60에 무선충전시스템이 탑재됐다. 바닥에 설치된 충전 패드 위에 차를 주차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방식이다. 11kW급 충전이 가능해 배터리 용량이 77.4kWh인 GV60을 기준으로 완전히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8시간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공공 완속충전기(3~7kW급)보다 빠르고 제네시스 전기차 구매자에게 공급되는 유선 홈 충전기와 유사한 속도라고 제네시스 측은 설명했다.
시범 사업을 위한 무선충전기는 제네시스 강남과 수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전기차 충전소에 각각 1기씩 설치된다. 제네시스 강남과 수지에서는 무선충전 기능을 추가한 GV60 시승을 연계한 무선충전을 시연할 예정이다. 시범 사업 기간 동안 제네시스 거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휴처와 협력을 통해 무선충전기를 약 75개로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무선충전사업 실효성을 검증하고 운영 체계 구축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전동화 전환 일환으로 무선충전 시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럭셔리 브랜드를 목표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충전 거점도 확대했다. 제네시스 강남과 수지, 동부하이테크센터, 남부하이테크센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등 5개소에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을 반영한 충전 거점을 오픈했다. 각 거점마다 초고속 충전기를 2기씩 설치해 전기차 보유자 편의를 높였다. 특히 브랜드 거점인 제네시스 강남과 수지에서는 제네시스 전기차 충전 고객에게 발렛(Valet)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네시스 라운지를 보유한 동부하이테크센터와 남부하이테크센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등 3개소에서는 제네시스 고객에게 충전 중 각 거점 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 디지털 경험도 강화한다. ‘마이 제네시스’ 앱을 통해 충전소 위치와 사용 정보 확인, 충전 대기표 발급 등 충전 관련 기능을 지원하도록 했다.
제네시스 충전 거점
제네시스 충전 거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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