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 노선도 황금시간대를 선택해 예매하기 쉽지 않다. 정부의 설 특별 방역대책 시행으로 열차나 버스 대신 항공기를 이용하는 귀성·귀경객이 늘었다. 설 연휴기간 열차의 경우 전체 좌석 중 절반인 창가 좌석만 예매할 수 있다.
모처럼 항공업계가 활기를 찾았지만, LCC들의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선 공급 집중에 따른 출혈경쟁이 심해서 이번 매진 행렬은 ‘반짝 특수’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CC들은 지난해 매분기 수백억원대 적자를 내왔다.
또 가뜩이나 전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세여서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귀성객에 관광객들이 더해져 연휴 기간 출발편은 물론 연휴 막바지 제주에서 내륙으로 돌아오는 항공편도 구하기 쉽지 않다”며 “과거엔 황금연휴 때면 해외로 여행을 많이 떠나 국제선이 특수였지만, 자가 격리 조치 때문에 모든 수요가 국내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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