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9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비토)’를 3919만달러(약 467억원)가량 순매수했다.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선물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첫 번째 비트코인 관련 ETF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한다. 지난해 10월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데뷔 첫날 4.85%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반에크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XBTF)’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산하 증권거래소(BZX)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나스닥에서는 ‘발키리 스트래티지 ETF(BTF)’가 출시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또다시 연기됐다.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가상자산 운용사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NYDIG의 ETF 승인에 대한 결정은 3월16일까지로 미뤄졌다.
다만 비트코인 ETF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여전하다. 릭 에델만 에델만파이낸셜엔진 창업자는 “올해 또는 내년에 SEC가 해당 펀드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ETF가 없으면 개인투자자들이 사기 등에 노출되기 쉬워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금융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ETF 상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5분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글로벌 시세는 4만239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40% 가까이 떨어졌다. 같은 시각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5028만8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6개월만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