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소득 3.8% 늘었는데 빚은 7.1%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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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명중 4명만 주택 소유
공시가 6억 넘는 집은 9.6%

지난해 중장년층(40∼64세)의 빚이 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0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지난해 평균소득은 전년(3555만 원)에 비해 3.8% 늘어난 3692만 원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후반의 평균소득이 404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60대(2533만 원)까지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구간별 비중은 1000만∼3000만 원 미만이 32.0%로 가장 컸다. 1000만 원 미만(27.1%)이 뒤를 이었다. 소득이 있는 중장년층 비중은 76.4%로 전년(75.6%)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새로 일자리를 얻은 중장년층의 평균 임금은 월 233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액 중앙값은 5200만 원으로 전년(4856만 원)과 비교해 7.1% 늘었다. 대출액 중앙값은 2017년 4128만 원, 2018년 4459만 원 등 꾸준히 증가했다. 대출 잔액은 40대 초반이 6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을 가진 중장년 인구는 866만7000명이었다. 중장년 전체(2008만6000명)의 43.1%를 차지했다. 60대 초반의 주택소유 비중이 45.5%로 가장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주택 소유 비중이 낮았다. 중장년층이 가진 주택 공시가격은 6000만 원 초과∼1억5000만 원 이하가 30.2%로 가장 많았다. 공시가격이 6억 원을 넘는 주택을 가진 중장년층 비중은 9.6%로 전년(6.5%) 대비 3.1%포인트 올랐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중장년층 빚 증가#중장년층 무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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