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교통수단-숙박까지 한 번에…‘수퍼앱’ 선보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9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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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쏘카 대표는 9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모든 운영 차량을 친환경 자동차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쏘카 제공
박재욱 쏘카 대표는 9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모든 운영 차량을 친환경 자동차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쏘카 제공
차량 공유 플랫폼 기업 쏘카가 내년부터 자동차, 전기자전거, 기차 등 교통수단과 숙박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다. 모든 운영 차량은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대체한다.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쏘카는 9일 서울 성동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차량을 보유하지 않아도 이용자 취향에 맞게 이동할 수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경로를 설정하면 효율적인 이동 수단을 보여주고 조회, 예약, 결제까지 통합해 진행할 수 있도록 쏘카 앱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쏘카의 공유 차량을 출발 장소가 아니라 도착지에서 반납할 수 있는 ‘편도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쏘카의 공유 차량 안에서 음식 배달과 쇼핑을 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쏘카 관계자는 “하나의 앱으로 이동과 관련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수퍼앱’으로 진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쏘카는 공유 차량 수를 현재 1만8000대에서 2027년까지 5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9년 안에 모든 차량은 친환경차로 바꾼다. 현재 700만 명 수준인 이용자 수를 수년 내 1000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내년 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IPO로 조달한 자금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서의 인수합병(M&A)과 고급 인재 영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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