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 역대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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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오르고 대출 조이자 월세로
임대차 거래중 월세 비중 36%

올해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시중에 전세 물건 자체가 줄어든 데다 전셋값 상승분만큼을 월세로 환산해 내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에서 월세를 일부라도 내는 조건으로 거래된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5만6169건이었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1∼11월 기준 월세 거래는 2013∼2014년 3만 건, 2015∼2019년에는 4만 건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해 처음 5만 건을 넘겼다.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도 급증하는 추세다. 20일 기준 올해 1∼11월 월세 거래 비중은 36.4%로 역대 가장 높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123만4000원으로 지난해 10월(112만 원) 대비 10.2% 상승했다. 안성용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 부동산팀장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했고, 최근 대출이 힘들어지면서 월세 시장으로 유입되는 세입자가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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