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10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2900원(4.11%) 오른 7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상승세는 슈퍼개미 우려 해소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의 성과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하면서 “초반 매출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리니지W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면서 “현재 한국, 대만, 홍콩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주일 일평균 매출액은 120억원, 9일간 누적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고 높은 수준의 일매출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내년쯤 엔씨소프트는 신규 게임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리니지와 ‘길드워’ 등의 핵심 IP에 NFT 기능을 탑재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갈 것으로 천명했다”면서 “NFT 게임에 있어서 결국 중요한 건 게임 개발력과 운영 노하우, 그리고 자본력에 기반한 투자 역량이기에 엔씨소프트의 경쟁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중 NFT 사업에 진출한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루만에 18만1000원(29.92%) 상승한 78만60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올랐다.
그러나 ‘단일계좌’에서 49만주를 순매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2거래일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슈퍼개미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다. 슈퍼개미는 지난 15일 보유하고 있던 53만주를 매도했는데, 시장은 이를 ‘오버행(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물량) 우려 해소’로 받아들여 전날 6.82% 상승했고 이날도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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