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오리농장서도 고병원성 AI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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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농장 이어… 2만마리 살처분
인근 농장 5곳은 모두 음성 판정

충북 음성군의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 발병했다. 전날 인근 메추리 농장은 국내 가금 농장으로는 7개월 만에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음성군의 육용오리 농장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고 오리 2만3000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이 농장은 전날 확진된 메추리 농장에서 3km 내에 위치한 가금 농장 6곳 중 한 곳이다. 나머지 농장 5곳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오리 농장과 메추리 농장이 가까워 농장 간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가 마무리돼야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나머지 농장들이 모두 음성이라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3차례 검출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산하면 겨우 진정세로 돌아선 달걀값이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겨울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산란계가 대규모로 도살 처분돼 달걀값은 한 판(특란 30개)에 7000원을 웃돌다가 지난달 중순 이후 5000원대로 내렸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조류인플루엔자#ai#충북 오리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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