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 커피점 일회용컵 사용 다시 제한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5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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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다회용컵에 담긴 커피(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 뉴스1
스타벅스 다회용컵에 담긴 커피(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 뉴스1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각 커피프랜차이즈들에 공문을 보내 일회용컵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협조를 구했다. 환경부는 2018년 카페 매장 내 플라스틱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일회용컵 사용 규제를 완화했다.

커피프랜차이즈들은 환경부 지침에 따라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디야커피는 직영점을 중심으로 매장내 플라스틱컵과 종이컵 사용을 제한했다. 가맹점은 늦어도 다음주 중 일회용컵 사용을 제한하고, 매장에 부착할 수 있는 홍보물도 제작해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할리스도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다회용컵을 활용하되 고객이 원할 경우에만 일회용컵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6일부터 제주지역에 이어 서울시청 인근 12개 매장에서도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음료는 매장용 머그, 개인컵 및 다회용컵에 제공된다. 다회용컵을 사용할 경우 보증금 1000원을 내야 한다. 이 보증금은 다회용컵을 반납하면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앱 내 포인트, 현금 등으로 반환받을 수 있다. 반납은 일회용컵 없는 매장 등 서울시 내 14곳에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가능하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서울 지역 일회용컵 없는 12개 매장을 통해 50만 개의 일회용컵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서울과 제주도 전 매장으로 확대될 경우 연간 1억 개 이상의 일회용컵이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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