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치 5000억원 인정 받아
국내 초기단계 투자론 최고액
자율주행차 이르면 연말 공개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대표(사진)가 이끄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옛 코드42)이 대규모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5000억 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직접 개발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는 이르면 올 연말에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포티투닷은 “7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1040억 원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자로 참여한 기관은 신한금융그룹과 롯데렌탈·롯데벤처스, 스틱벤처스, 위벤처스·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 등이다. 외부에 공개된 국내 스타트업의 초기 단계 투자(시리즈A) 금액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200여 명의 포티투닷은 송 대표가 2019년 3월 설립했으며 기아, SK텔레콤, LG전자, 신한은행 등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로부터 첫 투자를 받았다. 현재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530억 원이다. 송 대표는 현대자동차·기아의 모빌리티 사업을 총괄하는 TaaS본부장(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기술 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 합작사 설립 등에 나서기로 했다.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자 등 여러 직군에서 대규모 채용도 준비하고 있다.
직접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는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포티투닷은 서울시에 마포구 상암동 지역에서의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자로 신청한 상태다. 세종시에 구축 중인 ‘스마트시티’에선 2024년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을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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