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ADNOC와 블루 암모니아 도입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 업체 최초 수입-판매 나서
친환경 에너지로 ESG경영 가속

GS그룹의 에너지 전문 사업 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18일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와 친환경 블루암모니아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가 친환경 블루암모니아를 수입,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루암모니아란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한 암모니아를 뜻한다. ADNOC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자체 유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GS에너지는 이를 수입해 GS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암모니아 혼소발전, 암모니아 크래킹 연구 개발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S에너지는 기술 실증을 거쳐 본격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GS에너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해외 유전 등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국내 블루수소 생산 모델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친환경 블루암모니아 도입을 시작으로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사진)이 제시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4대 경영전략의 일환이다. 허 사장은 그린발전 포트폴리오 확장, 스마트 전력솔루션 시장 선도,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 청정 수소 경제 인프라 재편 선도라는 기치를 내걸고 신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허 사장은 “국내 최초로 블루암모니아를 도입해 청정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을 선도해 ESG를 적극 실천하는 게 회사의 중요한 목표”라며 “미래 기업가치의 핵심인 ESG 실천을 위해 그린, 스마트, 지속가능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가진 미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gs에너지#adnoc#블루 암모니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