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는 7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소재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엔지니어링공제조합 후원,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주관으로, 전문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채용 지원 및 이공계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기반으로 한 설계에 대한 이해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 경연’을 주제로 졸업 또는 졸업예정인 이공계 대학(원)생·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회 측에서 제시한 지정문제와 자유주제로 나누어 접수를 진행했다.
대상을 수상한 ‘Build 人’팀은 지정문제 중 ‘서울세종고속도로(00~00) 제10공구 부분설계’를 BIM 성과품으로 제출했다. BIM 수행계획서 작성과 BIM모델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해결능력 부분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여러 협업 프로그램을 사용해 도로·교량·우수배수관 등 팀원들이 역할을 분담하고, 다양한 BIM 솔루션을 사용해 비대면으로 BIM 성과품을 작성하는 등 협업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협회는 12월말까지 하반기 엔지니어링기업들의 채용이 진행되는 동안 대회 수상자들에게 참여기업별로 채용연계(서류전형시 가점 또는 면제, 인턴채용, 채용 등) 지원혜택이 부여되도록 지원한다. 또 수상자들이 참여기업 외 다른 엔지니어링기업 입사 지원시에도 협회장 명의 추천서 발급을 통해 엔지니어링업계로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기술혁신 시대에 엔지니어링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갈 청년 엔지니어를 발굴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라며 “이번 입상자들이 경진대회를 계기로 엔지니어링산업의 일원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청년의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미래 핵심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