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라면 이어 내달부터 음료값도 오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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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평균 5.9% 인상”

즉석밥, 라면, 햄 등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른 데 이어 다음 달부터 음료값도 인상된다.

29일 코카콜라음료는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주요 제품 36종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환타 오렌지(8.3%), 스프라이트(7.1%), 파워에이드 마운틴(10%)이 캔 음료 기준 100원씩 오른다. 페트병 음료인 토레타도 5.6% 비싸진다.

웅진식품도 다음 달부터 주요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 2012년 이후 약 9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대표 상품인 하늘보리 500mL 가격이 6.7%, 초록매실과 아침햇살이 각각 8%대 오른다. 갈배사이다(5%), 아침에사과(5.9%), 코코팜화이트(10%)도 오른다.

음료업계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 건 최근 급증한 생산 원가 때문이다.

최근 오른 우유 공급가도 다음 달 편의점 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 제품 가격은 최소 5.3%에서 최대 13.3%까지 인상된다. 앞서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 달 1일부터 흰우유 1L 공급가를 5.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동원F&B와 매일유업, 남양유업도 다음 달 우유 가격을 차례로 올린다. 동원F&B는 평균 6%대, 매일유업은 4∼5%대로 인상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대형 식품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순간 도미노 인상은 예고됐던 셈”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즉석밥#라면#음료값#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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