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39만명… 코로나 확산에 집콕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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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년새 11.8% 증가

배달원 수가 지난해 약 40만 명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이 줄어든 대신 음식 배달과 택배 배송이 늘며 배달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배달원 수는 39만 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34만9000명)에 비해 11.8% 증가한 규모다. 2013년 관련 수치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배달원은 택배원, 음식 배달원, 우편집배원, 기타 배달원(음료·신문) 등을 뜻한다.

2013년 6월 말 29만6000명이던 배달원 수는 그해 말 32만200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후 31만∼35만 명대를 유지했다. 이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진 지난해 6월 말 37만1000명으로 증가한 뒤 39만 명까지 늘었다.

배달원이 늘어난 건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배달 앱,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한 배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7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6% 증가했다. 지난해 18개 택배사업자의 택배 물량도 전년 대비 21% 늘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배달원#음식 배달#택배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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