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출시하고, 포장도 개선하고…소비자 의견서 ‘답’ 찾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8-24 10:54수정 2021-08-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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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한 소비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뷰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SNS, 고객센터 등 다양한 경로로 본인이 구매한 제품을 평가하고 의견을 내놓는 것.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데이터화하고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른바 ‘손연재 의자’로 유명한 커블체어의 제조사 에이블루는 빅데이터를 통해 커블체어를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커블체어를 800만개 이상 판매하며 얻은 소비자 피드백을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커블체어 그랜드’다.

에이블루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의 사이즈와 착석감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사이즈와 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한국인의 체형과 좌식 습관을 분석해 높이와 폭을 최적의 사이즈로 확장했으며, 쿠션 두께를 더하고 체압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좌우분할 등받이와 물결무늬 서포트 등을 적용해 착석 시 안정감을 더했다.

에이블루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빅데이터 구축에 힘쓰고 있다”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바른 습관을 갖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넷마블에 인수된 코웨이는 올해 IT 부서를 DX센터로 확대 재편하고 빅데이터를 접목한 신제품 ‘아이콘 정수기’를 출시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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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정수기는 게임사업을 통해 축적된 넷마블의 이용자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제품 개발에 적용했다. 정수기 이용자들이 슬림한 사이즈를 원한다는 것을 파악해 18cm*34cm 사이즈의 제품을 개발했으며, 제품 관리 방법도 전문가 방문과 소비자가 직접 교체하는 필터 배송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이콘 정수기는 출시 한 달 만에 2만 대가 팔렸고, 이에 힘입어 코웨이의 올해 2분기 국내 가전사업 실적은 역대 최대인 5589억 원을 달성했다.

샘표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자사의 요리 에센스 ‘연두’의 패키지를 변경했다. 유리병과 플라스틱 캡으로 이루어진 제품 패키지를 보다 편하게 분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분리 가능 캡’을 연두에 적용했다. 연두에 적용한 특수 캡 분리 기술은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며 소비자 및 업계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향후 샘표는 소비자 의견을 통해 적용한 분리 가능 캡을 연두 제품라인 전체에 적용할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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