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들, 상반기 순이익 3.5배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9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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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타고 올 상반기(1~6월)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년 새 각각 2.2배, 3.5로 급증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개선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87곳의 상반기 매출은 1080조583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46%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 1000조 원을 처음 넘었다. 영업이익(91조319억 원)과 순이익(85조1344억 원)도 각각 118.86%, 245.50%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 매출의 12% 가까이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실적은 일제히 좋아졌다. 흑자 기업 비율도 83.3%로 1년 전(71.38%)보다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을 제외한 16개 업종의 매출이 전부 늘었고 순이익도 화학(1만326.08%), 서비스(1,214.19%), 의료정밀(556.82%) 등 14개 업종에서 늘었다.

상반기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매출이 회복되고 기업 수익성도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화학, 철강 등 업황을 많이 타는 업종이 살아났다”며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도 뒷받침됐다”고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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