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감소에 반도체 부족… 지난달 車 내수-수출 뒷걸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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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도 1년 전보다 14% 감소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 대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조업 일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내놓은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29만75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14만7697대로 1년 전에 비해 9.6%, 수출은 18만1046대로 같은 기간 2.9%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건 국내 자동차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의 조업 일수가 노조 창립일 휴일 등으로 줄어서다. 현대차 아산공장이 설비공사로 한 달간 조업을 중단했고, 한국GM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생산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내수 판매가 줄어든 건 신차 효과가 줄어든 데다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수출 물량은 지난해 7월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5,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적체됐던 수출 물량이 몰리며 지난해 7월 수출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환경차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 전체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41억 달러였다. 이는 같은 달 기준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조업감소#반도체 부족#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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