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부담에… 편의점 5곳중 1곳 심야 영업 안해

황태호 기자 입력 2021-07-14 17:44수정 2021-07-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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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적용 최저임금이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된 13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지난 12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8720원)보다 440원(5.1%) 높인 9,160원으로 의결했다. 2021.7.13/뉴스1 (서울=뉴스1)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야간에 문을 닫는 편의점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심야시간(자정~오전 6시) 미영업 점포 비중은 2018년 13.6%에서 2019년 14.7%, 지난해에는 16.4%로 증가 추세다. 올해 6월 말에는 18.1%로 더 늘어났다.

다른 편의점 상황도 비슷했다. 세븐일레븐의 심야 미영업 점포 비율은 2018년 17.6%에서 지난해 21%로 늘었고 BGF리테일 CU도 2016년 13%에서 지난해 20%로 늘었다. 편의점의 평균 다섯 곳 중 한 곳은 심야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심야 영업을 점주 자율에 맡기는 이마트24는 6월 말 기준 5509개 점포 중 4300여 개 점포가 밤 시간대 문을 닫거나 무인 점포로 운영 중이다.

편의점들이 심야영업을 줄이는 가장 큰 요인은 인건비 부담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편의점 가맹점주의 부담이 늘었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심야 영업을 하는 직원에게는 야간수당까지 별도 지급해야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심야 매출이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보다 턱없이 적어서 영업을 할 수록 손해인 점포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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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된 13일 성명을 내고 “그 동안 높은 인건비를 감내하기 어려워 점주가 장시간 근무하며 영업한 곳이 다수였다”며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적용하면 사실상 운영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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