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4년간 서울아파트 전셋값 44% 올라… 평균 6억 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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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새 임대차법 시행후 급등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4%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KB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당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2619만 원에서 지난달 6억1451만 원으로 4년 동안 1억8832만 원(44.2%) 올랐다. 구별로는 신축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강동구(54.4%)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남구(51.1%), 송파구(50.1%) 등이 많이 올라 강남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9년 7월부터 23개월 연속 오름세다. 특히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요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직후 가격이 급등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7월 1%대로 올라선 뒤 9월 2.09%, 11월 2.77%로 오름 폭을 키우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5개월 연속 상승 폭을 줄였다가 지난달 다시 오름 폭이 확대(0.56%→0.72%)되면서 전세시장이 불안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13만650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매달 일정액을 추가로 내는 반전세·월세는 4만6503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34.0%였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文정부#서울아파트 전셋값#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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