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 車부품사 신기인터모빌 인수 눈앞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0일 03시 00분


전기차 부품 사업 가속 페달

현대코퍼레이션(옛 현대종합상사)이 자동차 부품 회사 인수에 나선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신기인터모빌 지분 70%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지분과 경영권을 함께 인수한다.

신기인터모빌은 차량용 플라스틱 부품 전문 업체다. 1987년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로 이름을 올리며 콘솔박스(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보관함), 엔진커버, 휠가드 등 다양한 경량 플라스틱 부품을 현대차, 기아에 공급해 왔다. 차량의 무게를 줄이는 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전기차 시대를 맞아 경량 플라스틱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올해 3월 ‘자동차 및 전기차 부품 제조’를 회사의 사업 목적으로 정식 추가하며 관련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예고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코퍼레이션이 기존에 갖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들에 힘을 더해 부품 수출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종합상사들의 전기차 관련 사업 확대는 최근 속도가 붙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포스코SPS의 전기차 부품 ‘구동모터코어’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국내 업체가 생산한 부품을 베트남 전기차 업체에 공급하는 등 친환경차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 LG상사 등도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원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현대코퍼#車부품사#신기인터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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