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코인 환치기 우려에…농협은행도 월 송금 한도 조였다

뉴스1 입력 2021-05-11 10:01수정 2021-05-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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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센터에 설치된 전광판에 이더리움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94% 급등한 41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3일 3092달러를 기록, 최초로 3000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일주일만인 이날 4000달러를 돌파했다. 2021.5.10/뉴스1 © News1
‘김치 프리미엄’을 악용한 암호화폐 환치기 우려에 농협은행이 은행권 외국인 송금 한도 제한 움직임에 합류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외국인 및 비거주자의 비대면 해외송금 거래 시 한도를 월 1만 달러로 줄인다. 기존엔 비대면 채널(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올원뱅크 등) 건당 1만 달러, 연간 5만 달러까지 송금이 제한됐으나 이날부터는 월 1만달러 한도 제한이 추가로 생긴다.

농협은행은 각 지점마다 내려보낸 공문에서 “외국인 및 비거주자의 가상화폐 구입 등 의심스러운 해외송금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은행들은 암호화폐 환치기(불법 외환거래) 방지 차원에서 외국인의 송금 한도를 잇따라 줄이고 있다. 해외 시장보다 국내 시장에서 코인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현상인 ‘김치 프리미엄’을 악용해 외국인들이 환치기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한 후 국내에 들여와 비싸게 파는 식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월간 누적 송금액이 1만 달러를 초과하면 본점 또는 영업점에 소득 증빙 등의 서류를 내고 본인의 자금인지 확인하도록 했다. 우리은행도 우리은련퀵송금 중 다이렉트 해외 송금 계좌를 통한 송금 한도를 월 1만 달러로 제한했다. 하나은행의 해외송금 플랫폼 ‘하나이지(EZ)’의 송금 한도도 1만 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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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로의 송금과 관련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송금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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