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고스, 투자은행 ‘11조 손실’ 보상 청구 모색에 ‘파산 준비’

조유라 기자 입력 2021-05-06 16:47수정 2021-05-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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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빌 황(황성국) 씨가 이끄는 투자사 아케고스캐피털이 투자은행(IB)들의 보상 요구에 맞서 파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6일 보도했다. 투자은행들은 100억 달러(약 11조2550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케고스는 투자은행들이 청구할 수 있는 법적 요구사항들을 검토하고 운영 중단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구조조정 전문가를 고용했다고 FT는 전했다. 아케고스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본 일본 노무라증권, 미국 모건스탠리,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은 손해배상 청구에 앞서 독촉장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아케고스와 연관된 주식부터 정리하고 있다. 아케고스로 인해 47억 달러의 손실을 본 크레디트스위스는 연관된 주식 97%를 지난주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케고스가 다른 투자자들에게 빌린 대출금 규모를 알리지 않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아케고스는 투자은행들로부터 자금을 빌려 기술주 등을 대거 사들여 올해 초까지 큰 수익을 냈다. 이후 기술주 고평가 논란 등으로 주식이 급락하면서 투자은행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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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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