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개미 15% 벌 때, 신규 개미 1.2% 잃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13 16:21수정 2021-04-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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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에 신규 입성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실질적으론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연구원은 13일 국내 4개 증권사 고객 20만4004명의 지난해 3~10월 일별 주식거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개인투자자 중 46%는 이 기간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을 본 투자자는 기존투자자의 경우 39%, 신규투자자의 경우 62%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자의 61%는 수익률이 벤치마크(BM)를 하회했다.

기존투자자의 누적 수익률은 18.8%로 나타나 신규투자자(5.9%)를 크게 상회했다. 증권거래세,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률은 각각 15.0%와 -1.2%로 격차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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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은 이러한 신규투자자의 저조한 성과가 거래회전율과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김민기 연구위원은 “과도한 거래량은 투자자 스스로에 대한 과잉확신과 관련이 있다”며 “주식투자를 일종의 대박의 기회로 인식하는 성향으로 인해 분석기간 개인투자자는 복권과 유사한 수익률 특성을 갖는 주식을 과잉거래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과잉확신에 따른 단기투자 성향은 특히 신규투자자, 남성, 20대, 소액 투자자들에게 나타났다.

아울러 단기투자는 이익이 난 주식을 빨리 실현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져 수익률을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유행과 심리변화 등에 따른 단기군집거래도 저조한 수익률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위원은 이런 행태가 지속될 경우 위험 대비 저조한 투자성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성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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