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온다…‘바이오팜 열풍’ 재연하나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8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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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 대어(大漁)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9일부터 이뤄진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수요예측에선 10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모가도 희망공모가 밴드(4만9000~6만5000원)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를 위탁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2295만주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다. 상장일은 오는 18일이다.

SK는 앞서 SK바이오팜을 상장하면서 말 그대로 ‘대박’을 쳤다. SK바이오팜은 코스피 최초로 ‘따상’(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오른 뒤 상한가까지 상승)에 다음 2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을 대상으로 한 상장기업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평균 955 대 1이었다. 기관 대상의 수요예측 경쟁률도 871 대 1이었다. 모두 역대 최고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IPO 시장이 얼어붙는 듯했지만, SK바이오팜이 대박을 치면서 공모주 열풍을 사실상 이끌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SK바이오팜에 이어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도 연달아 역대 최대 청약증거금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급등 후엔 크게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한다. SK바이오팜은 상장 후 3거래일 지난날 26만9500원까지 치솟았다가 21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에도 하향 곡선을 그리며 14~18만 원 사이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10만5000원 정도다.

카카오게임즈도 ‘따상’ 이후 다음 거래일까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2거래일날 8만9100원까지 올랐다가 7만8000원으로 주가가 뚝 떨어졌다.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는 5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빅히트도 35만100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2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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