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창사 23년만에 전 직급 첫 희망퇴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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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창사 23년 만에 처음으로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998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누적 영업적자가 660억 원에 이르는 등 부진을 겪는 데 따른 인건비 절감으로 분석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정직원 4300여 명 중 동일 직급별 1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마트 계산원 등 무기계약직은 제외됐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위로금으로 근속연수별 최대 기본급 27개월분을 준다. 여기에 대학생 자녀 1인당 학자금 500만 원도 일시 지급한다.

이는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660억 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지난해 비효율 점포를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12개 점포를 폐점하고 하반기에는 희망자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올해도 수익이 부진한 점포를 추가로 폐점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외에도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아사히주류 등이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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