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불량, 코나 화재 직접적 원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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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4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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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17일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 불이 난 모습(남양주 소방서 제공). © 뉴스1
지난해 10월17일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 불이 난 모습(남양주 소방서 제공). © 뉴스1
정부가 현대자동차의 코나 등 3개 전기차 차종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24일 결정했다. 배터리 제작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셀 불량이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리콜 사유로 언급된 배터리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은 국토부 발표대로 재현 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긴 어렵다”며 “이는 남경 현대차 전용 생산라인의 양산 초기 문제로, 개선사항은 이미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충전맵 오적용의 경우 당사가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에서 BMS에 잘못 적용한 것을 확인했다”며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0월 화재의 원인으로 제시됐던 분리막 손상과 관련해선 “합동 조사단의 모사실험 결과 화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아직 원인 규명 등 조사가 완료되진 않았지만,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 및 현대차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제품 설계 단계부터 제조, 검사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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