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출생아 사상 첫 2만명대 붕괴…작년 12월 1만957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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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4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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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한달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사망자는 1년 전보다 늘어나며 인구 자연감소 규모가 역대 최대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0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1만9576명으로 1년 전보다 1652명(-7.8%) 감소했다.

이는 1981년 출생아 통계 작성이 시작된 뒤로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 수는 2019년 12월 2만1228명까지 줄었으나 작년 11월 2만85명으로 2만명을 겨우 넘었고, 12월 사상 처음으로 2만명대가 붕괴됐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1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감소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출생아 수는 6만1499명으로 1년 전보다 9069명(-12.9%)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5명이었다.

저출생이 심각해진 가운데 사망자는 1년 전보다 177명(0.7%) 늘어난 2만6899명으로 집계돼 인구절벽이 심화했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7323명으로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은 2019년 11월부터 14개월째 감소 중이다.

작년 4분기 사망자 수는 7만9038명으로 전년 4분기에 비해 1335명(1.7%) 늘었다.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결혼 건수도 줄었다.

작년 12월 혼인 건수는 2만2139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806건(-11.2%)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전북은 혼인건수가 666건에서 685건으로 늘었고, 출생아 수도 634명에서 641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이혼 건수는 918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2건(0.1%) 늘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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