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2020’ 선언… 2017년 대비 50% 줄여

  • 동아일보

LG그룹

L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친환경, 동반성장, 사회공헌, 윤리 등 경영활동 전반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LG에 따르면 구광모 ㈜LG 대표는 최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유엔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협회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에 한국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은 전 세계 주요 리더 3000명을 대상으로 혁신성, 경제성과, 확산성 등 10개 기준 43개 지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한다.

우선 LG는 환경경영에 대한 높은 관심과 투자를 통해 국제적 환경규제 강화 흐름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친환경 제품과 기술개발로 미래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탄소중립 2020’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전기차 배터리 분야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의 현대차그룹은 물론, 미국의 GM, 포드, 유럽의 아우디, 폭스바겐, 르노, 볼보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전력공급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인조대리석으로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조대리석은 주방, 욕실 등 실내 공간부터 건물 외관까지 두루 사용되는 건축물 내외장재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과 평촌 메가센터(ICD)를 친환경 건물로 구축했다. 용산사옥은 지열을 냉난방에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평촌 메가센터는 ‘지능형 수요관리’를 적용해 스마트계량기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전력사용 감축 및 수요 분산을 유도한다.

LG는 동반성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 등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금융지원을 1조190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9월 동반성장위원회 발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전자, LG화학 등 8개 계열사가 평가 최고 등급인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LG복지재단은 2015년 9월 ‘LG의인상’을 처음 수여한 뒤 현재까지 136명에게 의인상을 수여하며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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