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상품, SK 11번가에서 직접 산다

신무경 기자 입력 2020-11-14 03:00수정 2020-11-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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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1번가에 3000억원 투자
SK와 손잡고 한국 시장 진출
글로벌 최대 상거래업체 아마존이 SK텔레콤과 손잡고 한국 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소비자들은 아마존 입점 상품들을 SK텔레콤의 커머스 자회사 11번가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쿠팡 등이 주도해온 국내 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아마존으로부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우선 국내 소비자들이 11번가에서 아마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협력 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1번가가 아마존에 입점한 상품 가운데 국내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미리 대량 매입해 국내 물류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곧장 배송해주는 식이다.

아마존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는 전환우선주(CPS)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특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으로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 때 많이 활용된다. 이번 협력은 내년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당초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논의가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한국 진출을 꺼리던 아마존은 이번 제휴 투자를 통해 한국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으로서는 11번가를 비롯해 원스토어, ADT캡스, 웨이브,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를 상장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SK텔레콤은 우버 테크놀로지스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원스토어도 내년 상장 전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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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경 기자 yes@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sk텔레콤#11번가#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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