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에…수출물가 35년 만에 최저

뉴시스 입력 2020-11-12 08:28수정 2020-11-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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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물가지수 1984년 12월 이후 최저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지난달 수출물가가 3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는 92.51(2015=100)로 전월대비 2.6% 하락했다. 8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 1984년 12월(91.09) 이후 35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4% 하락했다. 17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물가는 유가와 환율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데 지난달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한게 수출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1178.9원에서 10월 1144.7원으로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수출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이달에도 유가·환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출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D램(-8.5%) 반도체, 플래시메모리(-5.6%)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3.6% 하락했다. 상반기 공급 과잉에 따른 재고 축적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유(-3.1%), 휘발유(-4.7%) 등 석탄 및 석유제품도 2.2% 떨어졌고, 섬유 및 가죽제품도 2.3% 내려갔다. 산업용 건조기(-2.9%) 등 기계 및 장비도 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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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지수도 95.63으로 전월대비 2.6% 떨어져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주로 영향을 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6% 하락해 9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원유(-4.8%) 등 광산품이 3.6% 내려갔고 석탄 및 석유제품이 2.8% 떨어졌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4.1%)와 전기장비(-2.9%), 기계 및 장비(-2.8%) 등도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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