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자율주행차, 실시간 교통 정보만으로 교차로 주행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30일 09시 37분


코멘트
도로교통공단은 이동통신(LTE) 방법으로 신호등 실시간 상태를 전달받은 자율주행차가 카메라 도움 없이 교차로를 주행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실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대구시의 협조(테스트베드 제공 및 운영 지원 등)를 받아 도로교통공단이 자율협력주행 환경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진행하였다.

도로교통공단은 국내 최초로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자율주행차에 제공하는 방법과 △제공받은 정보를 이용해 자율주행차가 교차로에서 직진, 비보호 시 좌회전, 유턴 그리고 우회전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했다.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제공은 교차로에 설치된 교통신호 제어기에서 LTE 모뎀을 통해 공단의 신호허브센터로 전송한 뒤, 이를

다시 자율주행차로 전송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실증 결과 교통신호 정보 전송 시 최대 오차는 0.1초 이내였으며, 자율주행차가 제공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교차로 모든 통행경로를 안전하게 주행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공단은 △자율주행차가 LTE환경에서 지연시간없이 신호정보를 활용해 주행 △신호등 정보를 디지털정보로 전달해 한계가 많은 영상인식 방법보다 완벽한 주행 가능성을 확인했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에는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일반운전자와 자율주행차 모두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