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67조 ‘신기록’…영업익도 전년비 58.8%↑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9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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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본관 깃발 모습. 뉴스1
삼성전자 본관 깃발 모습. 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29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6조9600억 원, 영업이익 12조3500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금껏 삼성전자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이었던 2017년 4분기(10~12월) 달성한 65조9800억 원보다 약 1조 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정보기술(IT) 기기, 소비자가전 등을 중심으로 폭발하면서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실적을 낸 덕분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글로벌 공급망관리(SCM)을 활용한 대응으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주력 사업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라며 “삼성전자의 ‘사업포트폴리오의 힘’이 발휘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3분기 삼성전자는 한국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주요 대형 시장에서 소비활동이 되살아나면서 건조기, TV, 스마트폰 판매가 전 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또 데이터센터 PC 등 반도체 수요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는 3분기 매출 18조8000억 원, 영업이익 5조5400억 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부문은 매출 30조4900억 원, 영업이익 4조4500억 원을 달성했다. 가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CE사업부문의 실적은 매출 14조900억 원, 영업이익 1조5600억 원 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총 8조4000억 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6000억 원, 디스플레이 1조5000억 원 수준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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