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전세대출 크게 늘지 않아…영향 분석 중”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3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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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이후 전세자금대출 동향이 통상 범위 안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전세자금대출은 이번달에 얼마 늘어났느냐도 중요하지만 비수기와 성수기, 올해와 작년 모두를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동의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전세자금대출이 늘어났다고 해서 전세값이 올랐다. 그 돈이 모두 전세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얘기는 아닐 수도 있다”며 “전세자금을 빌려 딴 데에도 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통계를 보면 전세시장 성수기인 1~3월 전세자금대출은 1조5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 가량 늘어났고, 비수기인 7~9월에도 2조에서 2조7000억원 늘어난 것을 보면 성수기나 비수기나 비슷해서 통상 범위를 넘어섰다고 볼 수도 있다”며 “다른 데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거기까지 내다보는 것은 너무 나간 것 같고, 일단 갭투자하는 부분은 막았기 때문에 전세값이 올라서 전세자금대출이 늘어나는건지, 저금리라서 전세자금대출이 늘어나는건지는 좀 더 봐야할 것”이라며 “임대차 3법 영향인지, 저금리 영향인지는 정부 내에서 영향 분석을 진행 중인데 아직 명확치는 않지만 계속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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