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4년 연속 베스트셀링 “이변 없을 듯”…돋보이는 새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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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1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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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출시된 K5 연식 변경 모델.  2021년형 K5는 주 고객층이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화 하면서도 매력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제공) 2020.10.16
지난 16일 출시된 K5 연식 변경 모델. 2021년형 K5는 주 고객층이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화 하면서도 매력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제공) 2020.10.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불어닥친 올해 내수 승용차 시장에서 그랜저의 아성은 흔들림이 없었다. 2위권과 큰 격차를 보이며 2017년 이후 4년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사실상 결정지은 모양새다.

세단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특히 K5는 중형 세단 시장 라이벌인 쏘나타에 크게 앞섰다. 고급차 제네시스 G80 역시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1~9월 내수 승용차 판매량에 따르면 그랜저는 11만3810대로 1위에 올랐다. 2위 K5(6만6716대)와 격차는 4만7000여대다.

연말까지 3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월간 판매량을 고려하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10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랜저는 이미 지난 8월 유일하게 ‘10만대 클럽’에 가입하며 4년 연속 10만대 클럽도 달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 3~5월 승용차 내수 판매가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그랜저의 활약은 돋보인다.

세단 4개 모델이 상위권을 포진한 것도 특징이다. 그랜저와 K5에 이어 아반떼가 6만3570대로 3위, 쏘나타가 5만2370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쏘렌토(6만2622대)다. 지난해 1~12월 기준 상위 5위권 내 세단 모델은 3개였다.

특히 K5는 ‘국민차’ 쏘나타에 1만4000여대 이상 앞서며 중형 세단 시장 1위를 노리고 있다. 아우 격인 K5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젊은 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고급차 G80도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톱10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1~9월 판매량은 3만9133대로 카니발(3만5202대)에 한 계단 앞선 9위에 올라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122% 이상 급증했다.

지난달에도 월간 판매 6위(6040대)에 오른 G80은 4월 이후 6000대 안팎의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에서는 코나가 힘을 냈다. 1~9월 총 17만2072대가 수출된 코나는 투싼(12만1567대), 트레일블레이저(10만298대)와 함께 수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어 니로(8만762대), 스포티지(7만4545대), 셀토스(6만7195대), 팰리세이드(6만7049대)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경차 모닝(6만4291대)과 소형 세단 아반떼(6만3641대)는 8, 9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1~9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매틱(7495대)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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