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보유 카카오게임즈 436만주 12일부터 풀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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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의무보유 끝나 자유거래, 최근 주가 지지부진… 타격 우려

카카오게임즈 주식 중 기관이 보유한 수백만 주에 대한 거래 제한이 12일부터 풀린다. 이 물량이 대거 시장에 나오면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435만9000주에 대한 1개월의 의무보유기간이 끝나 12일부터 이 주식들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기관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 때 받았던 총 1127만 주 가운데 309만 주는 상장과 동시에 유통됐지만 나머지 818만 주는 최장 6개월까지 의무보유기간이 설정됐다. 그중 절반이 넘는 435만9000주가 이번에 의무보유기간이 해제돼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됐다. 지난주 하루 평균 거래량(92만 주)의 4.6배 규모다.

지난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카카오게임즈는 ‘따상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오른 뒤 2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며 8만 원대까지 올라섰다가 이후 내리막을 탔다. 8일 종가는 5만3000원. 주가가 내리긴 했지만 공모가(2만4000원)의 두 배 이상이어서 기관들의 차익실현 매도가 가능한 상황이다.

장윤정 기자 yunjng@donga.com
#카카오게임즈#자유거래#주가#거래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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