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양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카카오가 공개한 ‘카카오 코로나 백서’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의 카카오톡 수신 및 발신량은 1월 초보다 45% 늘었다. 문자뿐 아니라 카카오톡 영상통화인 ‘페이스톡’ 통화 시간은 2∼4월에 연초 대비 약 40% 증가했고, 그 추세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오프라인에서 서로를 마주할 수 없게 되자 디지털 소통이 많아졌고, 이용하는 도구도 다양화됐다”고 설명했다.
결혼식, 장례식 등 경조사를 직접 챙기기 어려워지면서 모바일 간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부조금 전달 기능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8월 3주 차 주말에는 일주일 전보다 카카오페이 축의금 송금 이용량이 166.5%, 부의금 송금이 35% 늘었다.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늘어났다. 카카오맵의 자전거길 검색 서비스는 4월 마지막 주 기준 연초 대비 사용자 수가 81%, 실행 수가 181%로 최고치를 찍었고, 이후에도 비슷한 사용량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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