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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PB상품 강화 나선 쿠팡, 전담 자회사 출범

입력 2020-09-09 03:00업데이트 2020-09-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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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온리’서 1700여 품목 판매… CPLB, 중소-중견기업과 협업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PB 상품을 전담하는 자회사도 출범했다.

8일 쿠팡에 따르면 현재 쿠팡의 PB 카테고리인 ‘쿠팡 온리(only)’에서 판매되는 품목은 1700여 개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700여 개에서 1년 만에 약 1000개가 늘어났다. 하루에만 20∼30개의 새로운 상품이 추가된 셈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보다 훨씬 빠른 속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은 2017년 7월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탐사’로 PB 상품 시장에 발을 들였다. 지금까지 내놓은 브랜드는 식품 ‘곰곰’과 생활용품 ‘코멧’, 가전 ‘홈플래닛’, 의류 ‘베이스알파’ 등 12개에 이른다. 탐사에서 내놓은 생수 ‘탐사수’는 쿠팡에서 판매하는 생수류 중 압도적인 차이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7월 출범한 자회사 CPLB는 수백 곳의 중소, 중견기업과 협업해 쿠팡 PB 상품 제작, 판매를 전담한다. CPLB 대표이사를 맡은 미넷 벨린건 스톤만 부사장은 미국 아마존과 영국 딕슨, 테스코 등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에서 PB사업을 총괄하고 2018년 쿠팡에 영입된 인물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이 PB 상품을 강화하는 게 적자를 줄이고 ‘쿠팡을 통해 쿠팡 상품을 구매하는’ 충성고객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로켓배송 인프라를 차별 적용하면서 PB 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는 불만도 있다. 실제로 쿠팡에서 제주 삼다수, 롯데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는 쿠팡 경쟁력으로 꼽히는 로켓배송이 아닌 일반택배로만 주문이 가능하다.

쿠팡 관계자는 “생수 로켓배송이 제한된 건 배송직원들(쿠팡친구)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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