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실물이 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 등을 선보이는 가운데, 삼성카드는 지난달 13일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 메탈 플레이트를 내놨다.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는 정통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카드로 불리는 ‘센추리온(ceuturion)’ 라인 상품 중 하나다. 센추리온 계열 카드는 국내에선 삼성카드에서 발급된다. 센추리온 계열 카드는 단어 그대로 로마군 백인대장의 얼굴이 새겨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메리칸 엑스프레스가 2017년 말 미국에서 센추리온 라인에 메탈 플레이트를 적용했을 때 사전 신청건수가 29만 건이었다. 유튜브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언박싱(개봉) 후기 등이 올라오는 등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삼성카드는 올해 1월 국내에서 발급 중인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에 메탈 플레이트를 적용하여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메탈 플레이트 카드를 1000매 한정 발급하는 프로모션에 소비자가 몰려 불과 3일 만에 행사를 마감했다.
삼성카드는 1월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의 메탈 플레이트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고 지난달 13일 정식으로 상품을 내놨다. 소비자가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를 발급받을 때 플레이트 재질을 메탈과 플라스틱 중 선택할 수 있고 메탈을 선택하면 5만5000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플라스틱만 발급 가능했던 올해 6월과 비교해 지난달 13일 이후 일평균 발급 매수는 748% 증가했다. 특히 발급된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 중 메탈 플레이트의 비중은 94.3% 이상 차지했다.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를 발급받은 소비자 중 20, 30대 젊은층의 비중이 71%였으며 남성의 비중은 88%로 나타났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디자인에 담긴 상징과 카드 플레이트 소재 등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서도 타깃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상품의 경쟁력과 더불어 디자인 측면에서도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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